By Randy Jones (김진호)
My dearest mother 김미숙,
Over 30 years ago, you were faced with a decision that no mother should have to make. You traveled to Holt, alone, and relinquished me for adoption. For 30 years you had to live with not knowing where I was. For 30 years, you had to live with not knowing if I was even alive. I am here, now.
Adoption changed my life. I was placed with new people who would become my parents. But, I didn’t know who I was. There is so much about my own personal history that is completely unknown to me. I was made a part of a new family and I was accepted completely. I didn’t look like my adoptive parents, but they loved me. I was given a new name and I was given new opportunity in my new country, the United States. Looking back, I realize how lucky I am. There are so many things that could have gone wrong, but they didn’t.
When I was a child, I wondered what you were doing with your life. I hoped you were happy. I struggled to know who I was, where I came from. Growing up, people would ask me about being adopted. Where are you from? Korea, I would say. They would ask me about Korea. I didn’t have answers. They didn’t understand. I didn’t know what to tell them. I was alone. I was sad. I was angry. I was lost. Did I have the right to call myself Korean? Do I, now?
As time passed by, I hoped I was making you proud. Deep in my heart, I had always wanted to know you, my mother. I thought many times about searching for you. After high school? Maybe after college. I made excuses. I was fearful.
I was scared that I wouldn’t find you. I was scared that you died and I was too late. I was afraid that I would find you. And that I would be rejected. Again.
Eventually, I found a new family. A group of wonderful people like me. Korean American adoptees. Some of these people I would call brothers and sisters. They shared their stories, their pain, and their joy. It gave me the courage to look for you. I am sorry that it took me 30 years to begin my search.
I didn’t get to be your son. You didn’t get to know my life or be a part of it. Everything that I did in my life was accompanied by an emptiness that I couldn’t explain. I thought that I didn’t need you. But, I do. I need you, now, more than ever.
After 30 long years, I am home. I can’t imagine the pain and the guilt over relinquishing your child. I have traveled to Korea to tell you that I forgive you.
I have a different name, but I will always be your Jinho.
And I love you, 진호
사랑하는 어머니, 김미숙님에게,
30년 전 당신은 어떤 엄마도 할 필요가 없었던 결정을 해야 할 순간을 맞닥뜨렸습니다. 당신은 홀로 홀트로 가서 저를 입양보내기 위해 친권을 포기하셨습니다. 30년 간 당신은 제가 어느 곳에 살고 있는 지도 모른 채 살아야만 했습니다. 30년간 당신은 심지어 제가 살아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야만 했습니다. 지금 여기, 제가 있습니다.
입양은 저의 삶을 바꿨습니다. 저는 저의 부모님이 된 새로운 분들 댁으로 보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누군지 몰랐습니다. 제 인생의 많은 부분들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새 가족의 구성원이 되었고, 잘 적응했습니다. 제 양부모님들을 닮지 않았지만 그들은 절 사랑해주었습니다. 저는 새 이름을 얻었고 새로운 나라 미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었습니다. 되돌아보면 저는 제가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 깨닫습니다. 많은 일들이 잘못될 수도 있었지만 제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적에, 저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었습니다. 당신이 행복하길 바랬습니다. 저는 제가 누구인지 알기 위하여 노력했었습니다. “넌 어디서 왔니?”라고 물으면 한국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은 제게 한국에 대해 물어보곤 했습니다.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혼자였습니다. 슬펐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상실감을 느꼈습니다.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부를 권리가 제게 있을까요? 지금은 어떨까요?
시간이 지나며, 저는 당신에게 자랑스런 아이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마음속 깊이 저는 항상 나의 엄마인 당신을 알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저는 여러 번 당신을 찾는 걸 생각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어쩌면 대학부터 졸업하고 (시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변명거리들을 찾았습니다. 두려웠습니다. 당신을 찾지 못할까 봐 두려웠습니다. 제가 너무 늦어 당신이 이미 세상을 떠나 버렸을까봐 두려웠었습니다. 당신을 찾았지만 다시 거부당할까봐 두려웠었습니다.
마침내 새로운 가족을 찾았습니다. 저와 같은 한 무리의 멋진 사람들. 미국 내 한국 입양인들이었습니다. 저는 그들 중 몇몇을 형제, 자매라 부릅니다. 그들은 그들의 이야기와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당신을 찾을 용기를 제게 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어머니를 찾는 첫 걸음을 내딛을 때까지 30년이 흘렀습니다. 저는 당신의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은 제 삶을 알지도, 그 일부가 되지도 않았었습니다. 제 삶 속에서 이룬 모든 것들엔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이 수반되었습니다. 저는 당신이 필요없다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당신이 필요합니다. 30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서야 돌아왔습니다. 아들을 포기했던 당신의 고통과 죄책감을 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저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씀드리기 위하여 한국으로 왔습니다.
저는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당신의 진호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진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