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Rayanne Williams / 박성희
Dear Mom,
I can't write you just one letter, because I have two in my heart. It's like I was split in two when you left me and now each half of me has a different thing to say.
Mom,
All I want to know in the world is why did you leave me? I'm sure you were in a difficult situation, but couldn't you have made it work? I just wanted us to be together. I wanted to grow up with MY family, in MY country. I wanted YOU to tuck me in at night and take care of me when I was sick. I am your flesh and blood. How could you abandon me? Please, tell me why you did it. If I could just understand, maybe I could let it go and move on with my life.
Your daughter,
박성희 (Park Sung Hee)
Mom,
I just wanted to tell you that I am happy and have had a good life. My parents took good care of me and love me very much. As a child I got to go to summer camp, take ballet lessons, go to the beach, and do so many fun things. I graduated from college and got married to a wonderful man. We are so happy and we enjoy traveling together all over the world. We both are studying Korean and we plan to live in Korea someday.
Thank you for giving me life. I hope someday I will meet you and we can get to know each other.
Love,
Rayanne
These are the two people who live inside of me. They are both me and they both love you, Mom. I wish I could have known you. I wish I knew how I was like you. Do I have your eyes? Your laugh? Your hands? Did you like school too?
I hope that you are happy and well. I hope that sometimes you think of me, as I think of you.
Love,
Rayanne / 박성희 (Park Sung Hee)
엄마,
편지를 하나만 쓰기는 어렵네요. 왜냐하면 제 안에 두 마음이 있으니까요. 마치 엄마가 저를 떠나면서 저를 둘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그래서 각각의 내가 서로 다른 자기의 이야기를 해요.
엄마,
제가 이세상에서 제일 알고 싶은 것은 엄마는 왜 저를 떠났냐에요. 물론 어려운 사정이 있었겠지만 어떻게 좀 해 보실 수는 없었나요? 그냥 같이 있고 싶었어요. 제 나라에서 제 가족과 자랐으면 좋았겠어요. 밤에 저를 재워 주시고 아플땐 보살펴 주셨으면 좋았겠어요. 저는 엄마의 피와 살로 만들어졌어요. 왜 저를 버리셨어요. 제발 왜 그러셨는지 말해 주세요. 제가 혹시 이해한다면 이제 다 잊고 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의 딸
박성희
엄마,
저는 지금 행복하고 멋진 삶을 살았어요. 양부모님은 저를 잘 보살펴 주셨고 많이 사랑해 주셨어요. 어렸을때는 여름 캠프도 가고 발레도 배우고 해변에도 가고 많은 재밌는 것을 하면서 자랐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멋진 남자와 결혼도 했어요. 우리는 아주 행복하고 세계를 여행하는 것을 즐겨요. 우리 둘다 한국말 공부를 같이 하고 언젠가 한국에 살아볼 작정이에요.
저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언젠가 엄마를 만나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를 하며 알아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레이얀 드림.
이것이 제 안에 있는 두 모습이에요. 둘 다 제 모습이고 둘 다 엄마를 사랑해요. 엄마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엄마를 얼마나 닮았는지 알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눈이 닮았을까요? 웃음이 비슷할까요? 엄마의 손은 어때요? 학교 다니는 것을 좋아 하셨나요?
엄마도 행복하게 잘 살고 계시면 좋겠어요. 가끔씩은 제가 엄마를 생각하는 것처럼 엄마도 저를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2018년 9월
레이얀/박성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