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atty Sang
Dear Mother and Father,
I think of you often these days. I’m not sure why it’s been so much lately. Maybe it’s because my daughter is getting older and growing into a woman and she and I both wonder about you and our family, what we will look like and who we will be and who we are connected to.
I’ve always missed you. But now it’s every day. I gave up on having hope of finding you. I made peace with not knowing you, with never being able to know you. But then other people began finding their people through DNA matching and I had hope again. Sometimes hope hurts. I’d love it if you were looking for me too. But I can’t feel you looking for me. Maybe you don’t want to find me. Maybe you don’t want to be found.
I forgive you for that. I forgive you for everything. I don’t know if you loved me or didn’t love me. I don’t know if you had a choice or no choice. I don’t know if you remember me all the time or if you’ve forgotten. But I forgive you. I forgive you even if you don’t want forgiveness. I forgive you even if you don’t deserve it. I hope you’re a good person. I hope you’re happy. I hope you have love in your life. I’m a good person. Sometimes I’m happy. But sometimes I feel like I’m missing something.
So if you’re missing something too, come find me. Find me and tell me my name. Come find me, even if Korea doesn’t want us to find each other. We have nothing to be ashamed of. They should be helping us. Why wouldn’t they want us to be together? Maybe they have something to be ashamed of. Come find me anyway.
We will always belong to each other. (Flesh of my flesh, blood of my blood.)
Forgive me for writing this letter.
Love,
Your Daughter
엄마 아빠께
요며칠 엄마 아빠 생각을 했어요. 왠지 모르겠는데 최근 들어 많이 그래요. 아마도 제 딸이 나이가 들어가며 어른이 되어가고 제 딸과 제가 함께 엄마 아빠와 가족들을 궁금해해서일거에요. 우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어떻게 연결이 될지 그런 것들 말이에요. 항상 두분을 그리워 했어요. 이제 매일 생각이 나네요.
저는 한때 엄마 아빠 찾는 것에 대한 희망을 버렸어요. 엄마 아빠를 알 수 없더라도 다시는 만날 수 없더라도 마음을 접고 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유전자 검사로 친가족을 찾는 사람들이 주변에 생기기 시작했고, 저는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되었어요. 때로는 희망이 있는 것이 더 힘들때가 있어요. 엄마 아빠도 저를 찾고 계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엄마 아빠가 저를 찾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어쩌면 저를 찾고 싶지 않을 수도 있겠죠. 어쩌면 제가 두분을 찾지 않았으면 하실 수도 있겠죠.
저는 두 분을 용서해요. 저는 모든 것을 다 용서해요. 두 분이 저를 사랑했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았는지 몰라요. 다른 선택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몰라요. 저를 계속해서 기억하셨는지 아니면 바로 잊고 지내셨는지 몰라요. 하지만 저는 두 분을 용서해요. 두 분이 용서를 구하지 않더라도 저는 두 분을 용서해요. 두 분이 용서받을 가치가 없더라도 저는 두 분을 용서해요.
엄마 아빠가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두 분의 일생에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잘 자랐어요. 행복할때도 있지만 때로는 무엇인가 빠진 것 같은 공허함이 들 때도 있어요.
우리가 한국에서 만나기 어렵다면 제가 있는 곳으로 오세요. 우리 서로 부끄러울 것이 없잖아요. 사람들이 저희를 도와줘야 하는데 말이에요. 왜 우리가 서로 만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걸까요? 뭔가 부끄러워 할 것이 있는걸까요. 제가 있는 곳으로 와서 저를 찾아주세요.
우리는 항상 같이 있을 거에요. (살과 피가 서로 같잖아요)
이런 편지쓰는 저를 용서하세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의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