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shley Hegge Maurer (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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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my mother and father, because regardless of distance, time and circumstance, you are my parents

I don’t know if I will ever get the chance to meet you or if it’s something you even want. But I wanted to take the time to share myself with you, that you may learn about me and who I am. I hope that if you ever get the chance to read this, you will know that you’re in my thoughts and that you are loved. I hope that one day I get the opportunity to meet you, to learn where I came from, to know who I was before I became the person I am now. It’s the little things that leave me wondering. What was my first word? When was I born? Did you used to rock me to sleep? I want to see you and see myself in your faces. What I know of myself I learned from words on a paper. Those words were clinical facts, words to describe me physically. They were written by people who knew nothing more than I was considered adoptable. I was about 4 when I was given up and adopted. But again, that’s only a guess. You would know if that was true. I was said to have been found with my younger sister, wrapped in an old quilt. To me that shows love and caring. I can’t imagine the sadness and heartbreak that would accompany abandoning your children. I have 5 kids myself and can’t imagine that kind of pain.

When I was adopted, I went to the United States (11/1986) through Seattle, Washington and eventually to Philadelphia, Pennsylvania where we were raised. My parents loved us and provided for us in a way that I know you would have wanted for us. If meeting through a letter is the only way we can “meet”, then I want you to know that we were taken care of, that we were loved. But despite all of that, I was empty and lost and lonely. I was a little girl wondering what I did wrong that my mother didn’t want me. And as an adult, that little girl is still a part of me. I am married with my own children, but I’m still a lonely lost little girl on the inside who wants to see her parents even if it’s only once and for only a moment.

I now live in Utah with my husband and kids. You have grandkids that hopefully one day you will get to meet.

Love,

Your daughter, Ashley (Park, Eun Ok)

 

엄마 아빠에게 (거리와 시간과 환경이 달라도 당신들은 제 부모님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엄마 아빠를 만날 기회가 있을지 아니면 그것이 두 분이 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떻게 자랐는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이 편지를 읽는다면 두 분은 항상 제 생각속에 있었고 항상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램이 있다면 언젠가 다시 엄마 아빠를 만나서 제가 지금의 제가 되기 전 모습들을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것들이 제가 가끔 궁금해 하는 것입니다. 제가 아기때 제일 처음 한 말은 뭐였어요? 저는 언제 태어났어요? 저를 흔들어 재우셨어요? 두 분을 보고 싶고 두 분의 얼굴에서 제 모습을 보고 싶어요. 저는 그런 것들을 제 입양 서류에서 보았어요. 제가 아기때 병원 기록과 신체지수 같은 것들 말이에요. 아마 제가 입양 보내기 적당한지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 적은 것들이겠죠. 저를 보내기로 하셨을때가 4살 무렵이었던 것 같아요. 다시 말하지만 그냥 제 짐작이에요. 두분만이 이게 사실인지 아시겠죠. 저는 저보다 더 어려서 아기 이불에 싸여있던 여동생과 함께 발견이 되었어요. 제게는 5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도저히 그 때의 엄마와 아빠가 겪으셨을 고통이 상상이 되지 않아요.

입양될 당시 저는 1986년 11월에 워싱턴주 시애틀을 거쳐서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자라게 되었어요. 제 양부모님들은 저희를 사랑해 주셨고 친부모님이 해 주셨을 그런 모든 것들을 저희들에게 해 주셨어요. 이렇게 편지로 “만나는” 것이 우리가 이야기 나눌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는 잘 보살핌을 받았고 사랑받으면서 컸다구요. 하지만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저는 공허했고 외로웠고 버려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어릴때 저는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우리 친부모님이 나를 버렸을까 궁금해 했어요. 이제 어른이 되었지만 그 때의 그 아이는 여전히 제 일부에요. 이제 결혼도 했고 제 아이들도 생겼지만 여전히 제 일부는 그 때의 그 외롭고 작은 여자아이로 남아 있어요. 꼭 한번 만이라도 그것이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엄마 아빠를 보고 싶어하는 그런 아이 말이에요.

지금은 유타에서 남편과 아이들과 살고 있어요. 엄마아빠는 이제 손주가 생겼어요. 언젠가 만나게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2019년 9월 당신의 딸 애쉴리 (박은옥) 드림

 
 
Minyou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