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Zhen E Rammelsberg

 

Dear Mother-Who-Gave-Me-Up,

To the Woman-Who-I’ve-Never-Met … my Birth Mother… the one I will never know… and yet know better than anyone. You made me… you gave me life… by giving me up you made me into the me I was to become. I do not envy the shame you must have felt and the horribly heartbreaking decision you made to give me a better life. Why did you keep me for the first two years of my life – nurturing me and loving me – only to abandon me 2 days after my 2nd birthday? What horrible event made you decide that it was better to leave me at that farm in the middle of winter in Anyang with a note attached to me with my name and birth date? Did you know this family? Did you know they would keep your secret? This is all of the pieces I know of my story – and it is more questions than answers.

I will never know your story... And yet I am your story. I will never know the whys... Or the hows… or the who.

I will never know you… your face… your smell... The feel of your arms around me… your hands caressing my hair… your lips kissing my forehead… your voice singing soothing songs to me and also scolding me when I need it.  

I will never know you… and yet I DO know you.

You are a part of me. You are the face I see in the mirror…. Your shape frames the way that my body is developing. Your voice comes out of my mouth… your desires feed my heart and nourish my soul.

How I envy other mothers and daughters who look like one another when they are out in public. I never looked like my adopted white American mother. But she loved me and taught me the necessary skills to survive in this world. She taught me how to combat racist, ignorant questions with grace, humor and sarcastic wit.

See, Mother-I-will-never-know, you don’t have to worry… she gave me life skills. Did you have to fight off racist stereotypes? Did you have boys who WOULDN’T date you because you were Asian… only to find boys who ONLY dated you because you WERE Asian? Were you ever ashamed to think of yourself as Asian? I admit it...

I was. Very ashamed.

I’m sorry. I didn’t want to associate with that part of me. Which means I was denying you… my Asian roots. The past. Dearest Mother-I-will-never-know, did you have trouble fitting in? Were you shamed because you didn’t fit a certain size… or race… Or gender? Did you not feel loved because you didn’t look like your parents? Or you were a girl and they had wanted a boy?

Were you like me? Did you become a mother … again? Were you able to keep that one? Or did you have to give that one up too? And if you did… was it more, or less heartbreaking? Does it get easier or harder with each one?

Did you ever become a wife? Did you have friends? Were you a favorite daughter? Did you go to school? Did you see yourself as a shameful victim… like I often did … when the kids would chant at me and make fun of me for not having “real parents.”  

I do NOT want you to feel sorry for me or worry because I was LUCKY … I had the strength of TWO MOTHERS … one who bore me and gave me the chance at a better life.. And one who raised me and nourished and encouraged the seeds of strength that were blossoming in me like the roots of a strong tree. My heart was born in one country because of one mother… my body and mind grew and thrived in another country because of another mother – but my soul was nourished and given life by TWO MOTHERS and TWO COUNTRIES and CULTURES.

So, you see, Mother-I-will-never-know, I am WONDER FRIGGING WOMAN! And your DNA runs through me… and I have passed that DNA on to my son and he will pass that DNA on to his future children… and together our story will be told.

Love,  Your Daughter

Yoon Sun Yung (name you gave me)/ Jenny (name my adopted mother gave me)/ Zhen E Rammelsberg (name I gave myself)

 

 

저를 포기하신 어머니,

한번도 만난적없는 내 어머니, 내가 아마도 알지 못할, 하지만 다른 누구보다 더 잘 아는 당신. 어머니는 저를 만드셨고, 제게 생명을 주셨어요. 저를 포기하심으로 지금의 제가 되게 하셨어요. 당신이 겪으셨을 부끄러움을 제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택하셨던 가슴찢어지는 그 결정을 저는 부끄러워 하지 않아요. 왜 처음 2년은 저를 키우셨어요? 왜 제가  2살이 된 이틀후에 저를 버리셨을까요? 그 어떤 좋지 않은 일이 있었기에 그 추운 한겨울에 안양의 한 농가에 이름과 생일만 적힌 쪽지와 함께 저를 두고 가셨을까요. 혹시 아는 집이었나요? 어머니의 비밀을 지켜줄거라 생각하셨어요? 이것이 제가 아는 제 이야기의 전부에요. 대답보다 의문이 더 많죠.

저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몰라요. 하지만 저는 당신의 이야기의 한 부분이죠.  저는 왜 어떻게 누가 그랬는지 몰라요. 저는 어머니를 몰라요. 어머니의 얼굴. 어머니의 냄새. 저를 감싸시던 엄마 품의 느낌. 제 머리를 쓰다듬으시던 그 손길. 제 이마에 입맞춤해 주시던 그 입술. 저를 달래실때 부르셨던 노래, 그리고 때로는 야단도 치셨죠.  저는 어머니를 몰라요. 하지만 또 저는 어머니를 알죠. 어머니는 저의 한 부분이에요. 어머니 얼굴은 제가 거울을 보면 보여요. 아마 체형도 저와 비슷하겠죠. 어머니의 목소리도 제 입에서 나오고, 어머니의 염원이 제 마음을 채우고 제 영혼을 살찌워요.

밖에서 닮아 보이는 엄마와 딸들을 볼때면 얼마나 그들을 부러워했는지 몰라요. 저는 제 양어머니와 전혀 닮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 분은 저를 사랑하셨고 저를 세상에 내보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 주셨어요. 어떻게 인종차별에 대처할지, 대꾸할 가치도 없는 질문들에 어떻게 품위와 유머 위트로 반박할지 가르쳐 주셨어요.

자 보셔요. 제가 어머니를 알지 못하지만 저를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양어머니께서 필요한 기술들을 잘 가르쳐 주셨어요. 전형적인 인종차별주의자들과 싸워야 해 본 적이 있으세요? 동양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들이 데이트하려 하지 않은 적이 있으세요? 아니면 단지 동양 여자라는 이유로 데이트하려 하는 남자들은 있으셨나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부끄러웠던적이 있나요? 저는 그런적이 있었어요. 아주 많이 부끄러웠어요.

죄송해요. 이런 말을 하려고 하지는 않았어요. 저는 어머니를 부정하고 있어요. 제 동양인 뿌리가 싫어요. 과거.  제가 다시는 만나지 못할 어머니. 무리들 틈에 적응하기 위해 애써본 적이 있나요? 크기나 인종 성별이 달라서 부끄러웠던 적이 있나요? 부모와 달라 보여서 사랑받지 않는다고 느꼈던 적이 있나요? 아니면 부모는 남자 아이를 원했는데 어머니는 여자였던 뭐 그런 일들이요.

어머니는 저와 비슷할까요. 다시 또 누군가의 엄마가 되셨나요? 그랬다면 그 애는 계속 키우셨나요? 아니면 그 애도 또 포기하셨나요? 만약 그랬다면 좀 더 힘드셨을까요? 아니면 이제 좀 덜 힘드셨어요? 점점 더 쉬워지나요 아니면 어려워지나요?  누군가의 아내가 되었나요? 친구는 있으세요? 사랑받는 딸이셨어요? 학교는 다니셨어요? 어머니 생각에 자기가 부끄러운 희생자라 생각하세요? 저는 종종 그런 생각을 해요. 아이들이 저를 놀릴때.. 제가 진짜 부모가 없다고 저를 놀릴때 말이에요.

저 때문에 미안해 하거나 걱정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저는 운이 좋았으니까요. 저는 두명의 엄마에게서 받은 강인함이 있어요. 한명은 저를 낳아 주셨고 더 낳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셨어요. 또 한명은 저를 키워 주셨고 큰 나무의 뿌리처럼 저를 꽃 피울 수 있는 힘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셨거든요. 제 마음은 낳아주신 어머니의 나라에서 태어났고 제 몸과 정신은 또 다른 어머니에 의해서 다른 나라에서 자라고 꽃 피워졌어요. 제 영혼은 두 명의 엄마와 두 나라와 두 문화에 의해서 자라나게 되었어요.

자 보세요, 제가 절대 알지 못할 어머니, 저는 아주 강한 여자에요. 어머니의 유전자가 제 안에 흐르고 있어요. 저는 다시 그 유전자를 제 아들에게 전해 주었어요. 제 아들은 또 그 후손에게 전해 주겠죠. 그렇게 우리의 이야기는 전해질거에요.

사랑해요.  당신의 딸

윤선영 (어머니가 지어 주신 이름)/  제니 (양어머니가 지어 주신 이름) / 젠 이 라멜스버그 (제가 지은 이름)

 
Minyou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