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oo, KaHyeon (유가현)
Dear Kim, YeongOk (Korean Omma),
My Korean name given to me at birth was Yoo, KaHyeon. My married Australian name is Kayla Curtis. I think I was born near Ulsan, in the Kyongsangnam-do province. My adoption paperwork says my Korean mother’s name is Kim, YeongOk and my Korean father’s name is Yoo, Jae Kyung.
I know that I was relinquished for adoption when I was six weeks old to an agency in Pohang. I also know that you cared for me for six weeks of my life and for that I am eternally and whole-heartedly grateful. I understand that you were not able to parent me and although I wonder about the circumstances, I believe that you made the best decision you could for me at that time in your life. I imagine it would have been a very difficult decision and I think you are a very brave person to do what you did. I admire your courage.
In Seoul I was cared for by two different foster families through ESWS adoption agency until I came to start my Australian life at six months of age through an inter country adoption process. My adoptive parents are married British migrants and they already had three biological children. I grew up as the youngest child with an older sister and two older brothers. I experienced a loving and happy childhood and as an adult I enjoy a close relationship with my parents, Ann and George.
Growing up without a Korean family was difficult sometimes. I grew up wondering about you mostly hoping that you were okay. I am a curious person and I have always wanted to learn more about my family history and birth country. As an adult I enjoy a beautiful relationship with Korea. I have travelled there many times now and enjoy my immersion with the culture, food and people. Of course I wonder who I look like and I sometimes daydream about what you look like and if my wavy/curly hair is like yours.
I was given many opportunities in life and was a hardworking student. I completed secondary schooling and went onto tertiary education attaining my Bachelor degree and then later my Masters in Social Work. I have many close and beautiful friends and they describe me as caring, kind, hard-working and loyal person.
I met my husband at age 19 and we married when I was 21. My husband Dustin is kindhearted and very supportive. He is my best friend and is a wonderful father to our two children. You have two grandchildren. Our daughter Gracie is 10 years old and our son Hugo is 6. They are bright, intelligent and beautiful children. We are very blessed to have two healthy children and our greatest joy in life is being their parents and loving them.
I recently travelled to Korea and was at Haeundae Beach to welcome in the 2018 New Year. This trip to Korea was to continue my search for you. I have searched for you over many years. My motivation to find you is to know that you are alive and okay. This was very important to me. I also wanted you to know that I lead a very happy life but that I think about you always. I know my heart will always long to know you – my first mother.
I do not want you to feel afraid to see me, I only want you to feel peace with our past. If you are ever open to communicating with me – I hope you receive this letter and my photo and might respond if you are able to. I understand that my re-appearance in your life would be disturbing, surprising and maybe difficult to explain. I think you maybe have a husband and children that may not know of me and that is also okay. I do not want to intrude on your life or make anything difficult for you, that is not my intention in anyway.
As a parent myself, I understand that parents are forever connected to their children. I like to think we also share this special connection. I hope this letter gives you reassurance knowing that I have a good life, because of you. Thank you.
My heart’s desire is that we can correspond and maybe meet one day in the future. I hope you are able to respond to this letter, but I am so happy in my heart to know that I found you alive and I hope in good health.
Love from, KaHyeon
김영옥님 (한국엄마)에게,
저의 한국이름은 유가현, 한국에서 태어났을때 제게 주어진 이름이예요. 저의 결혼한 호주 이름은 케일라 커티스 예요. 전 경상남도의 울산지역에서 태어난 걸로 생각되요. 제 입양서류에는 제 한국인 어머니의 성함은 김영옥, 아버지는 유재경이었다고 적혀있어요.
전 생후 6주일 때 포항의 한 입양기관으로 보내졌다고 알고 있어요. 태어난 뒤 처음 6주 동안 친어머니가 저를 길러주셨다고 알고 있고, 저를 그 기간동안 길러주신 것에 대해서 평생 진심으로 너무나 감사드려요. 당시 어떠한 상황이셨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저를 직접 키우실 수 없으셨다는거 이해해요. 어머니 인생에서 당시에 결정하실 수 있는, 저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하신 것이라고 전 믿어요. 아주 힘든 결정이셨을거라는 걸 알아요. 그런 결정을 하셨던 당신이 아주 용감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러한 용기를 내신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생후 6개월 때 해외입양을 통해 호주로 와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기 전까지, 전 서울의 두 위탁가족에게서 돌보아졌어요. 제 양부모님은 이미 친자식이 셋이 있는 영국에서 이민 온 부부였어요. 전 한명의 언니와 두명의 오빠를 둔 막내로 컸어요. 사랑이 가득하고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고, 성인이 된 지금도 부모님과 가깝게 잘 지내고 있어요. 제 부모님의 성함은 어머니는 앤, 아버지는 조지예요.
한국가족이 없이 크는 성장과정은 때론 힘들기도 했어요. 친어머니가 별일 없이 지내고 있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고, 친어머니에 대해 궁금해하며 어린시절을 보냈어요. 전 호기심이 많아서, 제 가족사나 태어난 나라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어요. 성인이 된 지금 전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한국으로 여러번 여행을 갔고, 한국사람, 한국음식과 문화를 즐겁게 많이 알아가고 있어요. 물론, 제가 누구를 닮았을까, 친어머니는 어떤 모습일까, 저의 곱슬머리는 친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일까 궁금해요. 제게는 살면서 많은 기회가 주어졌고, 저는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이었어요.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을 갔고 이후에는 대학원에 가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끝냈어요. 가깝게 지내는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그 친구들은 제가 배려심이 많고, 친절하고, 열심히 사는, 의리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요.
전 만 19살때 제 남편을 만났고, 저희는 21살 때 결혼을 했어요. 남편 더스틴은 착한 사람이며, 저를 많이 지원해줘요. 제 남편은 제게 가장 친한 친구이자, 저희의 두 아이들에게 훌륭한 아버지예요. 당신에게는 손자, 손녀가 있어요. 제 딸 그레이시는 만 10살이고, 아들 휴고는 만 6살 이예요. 밝고, 총명하고, 착한 아이들이예요. 건강한 이 두 아이들은 저희에게 가장 큰 축복이고, 저희에게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이 아이들을 기르고 사랑하는 일이예요.
한국에 최근에 여행을 갔었고, 2018년 새해를 해운대 바다에서 맞이하였어요. 이번 한국여행은 당신을 찾는 일을 계속하기 위한 목적이었어요. 당신을 찾기 위해 지난 수년동안 노력해왔어요. 당신을 찾는 이유는 당신이 살아있고, 잘 지내시는지 알고 싶어서이고, 당신이 괜찮게 지내고 계시다는 걸 아는건 제게 매우 중요해요. 또한, 제가 매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항상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저의 첫번째 어머니인 당신을 저는 항상 가슴속에서 그리워할 것이라는 걸 전 알아요.
저를 보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전 오직 친어머니께서 당신의 지나간 과거를 이젠 힘들게 느끼지 않으시기만을 바래요. 제가 보내는 편지와 사진을 받으실 수 있길 바래요. 제게 연락을 주시기로 만약 마음먹으신다면, 가능하시다면 답장을 보내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당신의 삶에 다시 나타나는게 혼란을 초래하거나 놀라실 일이라는 걸 전 이해해요. 저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하는 남편과 자녀분들이 있는 상황이실 수 있다고 전 예상하는데, 전 제 존재에 대해 다른사람들이 알지 못해도 괜찮아요. 친어머니의 삶에 방해를 놓고 싶은 생각도, 힘들게 해 드리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어요. 그건 당신을 찾는 제 의도가 전혀 아니예요.
저 자신 또한 자식을 둔 부모이기에, 전 부모와 자식은 영원히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친어머니와 저 또한 특별한 연결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제 편지를 받고, 제가 잘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심으로 해서, 마음이 놓이실 수 있으시면 좋겠어요, 당신 덕분이예요. 감사해요.
우리가 연락을 주고 받고, 어쩌면 언젠가 미래에는 우리가 만날수도 있으면 좋겠다는 걸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어요. 이 편지에 답장을 받을 수 있길 희망하지만, 전 당신이 살아 계시다는 걸 알게 된 것만으로도 제 마음은 너무나 기뻐요. 건강히 지내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가현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