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rianne Vestergaard Nielsen / 옥유화
Dear Unknown Birthmother,
Thank you for bringing me to life. I’m happy that you delivered me into this world with ten fingers and toes. Abortion must have been in your thoughts while I was in your belly. Through nine months your blood continued through my veins and every mouthful you ate nourished me bite for bite. Some people say the thoughts of a pregnant woman also impact the fetus. What do you think?
I keep thinking why you abandoned me? I was six months old when I was found in the street. I’ve been in Korea to search for you. But if the records are right and the adoption agency speaks straight, we’ll never meet again. Do we look alike? Would we be able to laugh together? Are you alive? You must be old by now and I want to take care of you.
Thank you for my strong health. Half of my physics must be yours and I wonder if I also have my psyche from you. As a child, I was told it was because of love you gave me away. The relinquish was the ultimate love from a mother to her baby. This story filled my ears and kept spinning in my head, but it never resounded in my heart. I understand the words but the message brings me no meaning. Do you copy?
I was brought up in a loving and caring family in Denmark and I never wanted for anything. I arrived when I was nine months old, and every time my mom got close to the bread box on the kitchen table, I started to jump up and down. I ate and ate until I threw up and my records say I was tiny for my age. Today I am 45 years old but maybe you know.
Emotionally I’ve been very confused and turning 40 I realized this broken connection between us has in fact impacted me deeply. A fact I’ve insisted on denying all my life. Because when my own mother throws me away - am I worth anything, then? When I wasn’t keepable how could I be lovable?
Thank you for my inborn traits. Maybe some are descended from my father? I’m very loyal and even though it’s very new to me to articulate anything about you, I’ve always carried you with me. Also, I must be loyal to my considerate and caring parents who always intended the best. Without them I wouldn’t be where I am today.
Personally, I prefer another inborn trait like greater confidence. So I didn’t have to apologize or explain why I’m breathing. So I didn’t feel unworthy but trusted my value as human. It would be a relief to stop the constant performing to deserve the right to take up space in this world. Luckily I’m getting better to put my needs next to the ones of others. I practice drawing my boundaries and speaking my mind and speaking up. On a small scale.
I was completely shattered when you abandoned me. And you can completely rely on my forgiveness. I have experienced lots of love in different shapes and sizes. Thank you for yours.
Marianne Vestergaard Nielsen
Dob.: March OO, 1973 - Ok, Yoo Hwa -Taegun
나를 낳아주신 누군지 모르는 친모에게,
저를 이 세상에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 손가락 10개 발가락 10개 다 갖추어서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 엄마는 이 아이를 지울까 하는 생각도 하셨을거에요. 9개월동안 엄마의 피가 내 핏줄 사이로 들어왔고 엄마가 드신 한 입 한 입의 음식들이 나를 성장 시켰어요. 아이를 가진 엄마의 마음이 아이한테 그대로 간다고 하던데 그런가요?
엄마가 왜 나를 버렸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고작 6개월밖에 안된 아기였는데 길거리에서 발견 되었대요. 한국에 돌아와서 엄마를 찾아봤어요. 그런데 입양단체에서 보여주는 서류로는 결국 우리는 다시 만나지 못한대요. 우리는 닮았을까요. 우리는 같이 웃을 수 있을까요. 엄마는 살아계시나요. 나이가 많이 드셨을텐데. 엄마를 돌봐드리고 싶어요. 엄마, 나를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내 몸의 반은 엄마랑 같을텐데 내 정신도 엄마랑 같을까요. 내가 어렸을때 사람들은 말했어요. 엄마가 나를 너무 사랑해서 보냈다고요. 아이를 버렸던게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이었다고요. 이 말이 계속 머리속에서 맴돌지만 가슴속에서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아요. 무슨 소린지 알겠지만 나에게는 아무 느낌이 없어요. 엄마도 같이 느끼시나요?
저는 사랑이 많은 덴마크 가족에서 자랐어요. 이 곳에 왔을때 9개월이었는데 엄마가 빵을 꺼내려고 하면 기뻐서 깡총깡총 뛰었었다네요. 먹고 먹고 또 먹었대요. 토할 때까지요. 나는 나이에 비해 아주 작았어요. 이제 전 45세가 되었습니다. 엄마는 벌써 알고 계실지도 몰라요.
저는 혼돈속에서 살아왔고 40이 되면서 엄마와 나 사이에 끊어진 연결고리가 제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걸 알게 됐어요. 평생동안 아니라고 부정했었는데. 나를 낳은 엄마가 나를 버렸는데 - 나는 그럼 이 세상에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가 하는 생각.. 버려진 나를 누가 사랑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엄마의 성격을 물려주셔서 감사해요. 어쩌면 아빠쪽을 닮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성격이 우직한 편이에요. 엄마에 대해서 말하는게 어색하지만, 항상 마음속에 엄마를 담고 있어요. 그렇지만 제 입양부모님께도 잘해드려야 해요. 항상 저에게 최선으로 해 주시려고 하셨어요. 입양부모님이 안 계셨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거에요.
그런데 솔직히 저는 제가 좀 더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내가 숨쉬고 있다는 사실을 미안해하거나 아님 제 존재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이요. 그저 나라는 사람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만족할수 있다면 좋겠어요. 내가 이 세상에서 자리를 차지할 권리를 가질만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만 하는 것을 멈춰도 된다면 위안이 될 거에요. 다행이 지금은 다른 사람들만큼 내 자신이 필요한 것들을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조금씩이지만 노력하고 있어요.
엄마가 저를 버렸을때 저는 이미 산산조각이 나버렸답니다. 하지만 엄마를 완전히 용서할거에요. 다른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괜찮아요. 엄마의 사랑도 감사해요.
2018년 9월 마리안 드림
생년월일: 1973년 3월 OO일, 옥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