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rin E. Andy (지현정)
Dear Mother,
How are you? Are you well? It's been awhile since we have talked to each other, but I think of you and brother often. I'm glad we reunited in Korea, even if it was only for a few hours.
I can only imagine how hard it was for you and father to give me up for adoption, but in many ways, you saved me from being an outcast in Korean society as a disabled person. Thanks to your love and sacrifice, I am living a normal life in the United States. Although I am thankful, my heart still hurts at the loss of not growing up with the family. I always think "What if...?" and the pain is sometimes too much to bear alone. But, I know you tried for a while to hold onto me. I just wish you could have held on to me longer...
I continually hope we will see each other again but for now, I pray for your safety and happiness.
엄마에게,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셨나요? 엄마랑 대화를 못한지 매우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종종 당신과 내 형제들 생각을 해요. 비록 몇 시간밖에 안 되었지만 우리가 한국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게 너무나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저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엄마와 아빠의 선택이 얼마나 힘들셨을지 저로선 상상도 안되지만, 어떻게 보면 부모님 덕분에 한국에서 장애인으로 외면당하며 살지 않아도 되었던 것 같아요. 과거 부모님의 선택 덕분에 저는 미국에서 평범한 사람으로 잘 살고 있어요. 비록 이 모든 일이 감사하게 여겨지긴 하지만, 여전히 가슴 한켠이 시려요. 어쩌면 나도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하고 어떤 때는 그러한 생각때문에 하루종일 슬퍼지기도 해요. 엄마가 저를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하셨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어요. 당신이 절 더욱더 힘껏 잡아 줬으면 좋았을텐데…
엄마를 또 뵐 수 있게 될 그 때를 희망하며 계속 기다릴게요.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복하세요!
당신의 딸, 지현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