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유수연
To Korea and My Parents,
They say that every place we have been leaves its mark on us, that we never truly leave a place behind. In 1981, I departed Korea as an infant, but three decades later, I find that my heart has not left and cannot truly leave Korea. Even without my awareness, it has traveled with me throughout my life.
Sometimes I feel overwhelmed by the amount of culture and history I have missed, but as I travel the path of rediscovery, I am learning that Korea is still very much a part of me. From the food to the language to even the pop culture and social conventions, the more I learn, the more a silent longing in my heart grows louder.
For much of my life, I have had a question mark in my mind. A part of me has always felt empty, missing. That part is You, Korea, my homeland and my heart’s home. Your history runs in my blood; your culture lurks in my mind; and you are ever in my heart. As I move through my life and gather memories of my own and write my own history, I know that someday my path will lead me back to you. You are both my origin and my destination. Someday, I will return to You, and perhaps the questions in my heart will be answered.
To the parents who gave me life, I hope someday to thank you in person for the opportunity I have had to experience this world. While the culture in which I live is different from the one into which I was born, I relish the chance to create my own identity forged from the melding of my adopted culture and my birth culture. And I hope for an opportunity to share the person I have become in my life with the people who gave me that life.
It’s hard to put into words what the process of connecting with my Korean heritage really means. It is exhilarating and frightening, a foreign experience while still being a homecoming in my heart. There is trepidation and excitement tightly wound together into a lifeline that continues to lead me towards Korea. For as many years as it may take, I will follow that lifeline until someday I come home again. For that is what Korea means to me: home.
Until that day of homecoming, I remain forever a daughter of Korea,
Joi (유수연)
엄마 아빠 그리고 한국
우리가 지나온 곳은 다 흔적이 남는다고 합니다. 어디든 완전히 떠날 수는 없다구요.
1981년 갓난 아기로 한국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제 마음은 한국을 완전히 떠날 수 없는 것 같군요. 제가 알지는 못했지만 한국은 저와 함께 계속 같이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떨때는 제가 모르고 살았던 문화와 역사의 방대함에 놀라곤 합니다. 하지만 그런 재발견의 여정 속에서 저는 한국이 여전히 저의 큰 부분이었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음식, 언어, 대중 문화 등등, 더 많이 알수록 제 안의 갈망은 더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살아오면서 마음속에 항상 갖고 있었던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딘가 공허하고 빠져있는 것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은 제 나라, 제 마음의 고향인 한국입니다. 한국의 역사는 제 핏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문화는 제 마음속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항상 제 가슴속에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저만의 기억을 모으고 역사를 써나가면서 언젠가는 다시 한국에 돌아갈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 제 출발점이자 종착역이 될 것입니다. 언젠가는 돌아갈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제 마음속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겠지요.
저를 세상에 낳아 주신 부모님, 제가 이 세상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분들께 직접 감사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태어난 곳의 문화와는 다른 곳에서 자랐지만, 두 문화가 적절히 조화된 저만의 정체성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는지를 저를 낳아 주신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한국의 유산을 연결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흥분되고 두렵기도 한 새로운 경험이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편안한 느낌일 것 같습니다. 전율과 흥분으로 저를 한국으로 이끌어 주는 생명줄 같은 것일까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그 생명줄을 따라 갈 것입니다.
그것이 한국이 제게 의미하는 것이니까요: 집.
그 날이 올때까지, 나는 영원히 한국의 딸로 남을 거에요.
2019년 9월 유수연 (Joi)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