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ea Ryun Kang (강혜련)

 

Dearest Omma,

You come to me in smells, my dreams, and that sweet split second between sleep and being awake.  In those seconds, I am happy and at peace.

While I wish for me – my whole truth, I wish more for your peace.  As I get older. the “why I was relinquished” is less important to me than seeing your face.  I would give just about anything to talk to you – to hear about the day I was born, to hear about your life, and to tell you about mine.  I wonder if you like to meet your granddaughter.  She will be tall.  She is a gymnast, artistic, and has a joyous loving spirit.  One time, she made hearts for her whole class and was very adamant about everyone getting one.  I wonder how much of you I have passed onto her.  I hope that I lived my life in a manner that would make you proud. 

Life has taken me a long journey to realize that the South Korea that I left is not the South Korea of today.  I know that I was born in a different time and place than what I was raised in.  I don’t need justifications for your actions, I offer you my empathy and, on some level, I understand.  I don’t know if you want or need my forgiveness, but if you do, you have it. I do know that I don’t want to make your life harder than what it needs to be or was.

Last year, I sat on the beaches on Busan and wondered about you.  I wondered if you have done the same.  I wondered if we have ever thought about each other at the same time.

I am content.  I think I have the things in you life you would want for me – a good career, loving husband, joyful child, and two funny wiener dogs.  I hope that I lived my life in a manner that would make you proud. 

I have searched for you and will continue to search for you until my last day.  If we never meet, I will see you in that sweet time between consciousness.

 

With Love,

Your daughter, Kang, Hea Ryun

 

 

어머니에게,

저는 냄새와 어머니가 나오는 꿈으로 엄마를 추억해요.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 직후에는 정말 행복해져요.

시간이 지나 저 또한 나이를 먹게 되면서 이제는 어머니가 저에 대한 권리를 포기했다는 사실보다 엄마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저를 더 슬프게 만들어요. 엄마한테서 제가 태어났던 날과 그 시절 우리 가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만 있다면 그 무엇을 투자해도 아깝지가 않을 것 같아요.

어머니가 저의 딸, 그러니까 손녀를 보게 된다면 어떤 생각을 하시게 될지 정말 궁금해요. 저의 딸아이는 키가 큰 체조 선수인데, 예술적 재능이 풍부하고 행복이 넘치는 아이에요. 어릴 적엔 고집을 부리며 반아이들 모두가 받을 수 있도록 반 전체를 위한 하트를 만들기도 했었죠. 이 성격이 외할머니를 닮아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종종해요. 저 또한 제가 살아온 성공적인 인생이 다 어머니를 닮아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요.

어릴 땐 몰랐지만 이제는 과거의 한국이 지금의 한국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제가 태어났던 시대의 한국은 지금과는 달리 모든사람이 힘들었던 시기였죠. 이제 어머니가 절 놔두고 떠나신 이유는 알 필요가 없어요. 저는 어머니의 행동을 이해하고 있고, 혹시 용서를 바라신다면 용서할 준비도 되어 있어요. 더이상 제가 어머니의 삶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 되고 싶지 않아요.

작년에 부산의 해변에 앉아서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했었어요. 문득 엄마도 같은 시간대에 나에 대한 생각을 해본적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저는 지금의 제 삶에 만족하고 있어요. 어머니가 제가 가지길 원하셨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모든 것들을 지금 가지고 있어요. 좋은 직업, 나를 사랑하는 남편, 나에게 기쁨을 주는 자식과 닥스훈트 개 두 마리까지. 이 많은 것을 얻게 된 저를 어머니가 자랑스럽게 여기시면 좋겠어요.

제 마지막 날까지도 저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흔적을 찾기 위해 노력할 거에요. 언젠간 만날 수 있기를.

사랑하는 딸, 강혜련 드림

 
Minyou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