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lana (안봉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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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Eomma and Appa (엄마 and 아빠),

Hello (여보세요). I hope to find you well and in good health. I write my very first letter to you since I left Korea at age three. You gave me a start to this world and wanted to let you know I turned out well. I am happy and healthy and have a created a wonderful family with my husband of 36 years and three children.

I don’t remember my three years stay at Star of the Sea Orphanage in Incheon, although I’m being told I could speak some Hangul and my English name was Serena before my adopting parents renamed me Alana. I was taken care of well at the orphanage by the Sisters. I hope I played well with the other children.

For whatever reasons brought you to make the tough decision (now that I’m a parent I understand) to place me in an orphanage;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feeling sad or guilty. You will always be my true eomma and appa, even though someone else raised me to adulthood.

I always wonder if I am raising my children the way you wanted. I had no guidance when I started having children as I did not have a good relationship with my adopting parents. But with support of my wonderful husband, you will be very proud of your grandchildren who wish to meet you someday.

I want to thank you for bringing me into this world. I will continue to use all my resources to keep searching for you and hope we will meet again to show you no matter the difficulties you had to face so many years ago, I will always love you unconditionally, forever.

naneun du-beuneul neomu salanghae yo. (나는 두 분을 너무 사랑해요)

Alana [ 안 봉 희 ] View more at ahnbonghee-mystory.com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는 두 분이 잘 지내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세 살때 한국을 떠난 이후로 두 분께 처음 편지를 써요. 두 분은 저를 이 세상에 나오게 하셨죠. 그동안 잘 지냈었다고 알려드리고 싶어요. 저는 행복하고 건강하고 남편과 세 아이가 있는 멋진 가정도 이루었어요.

저는 3년동안 지냈던 인천의 해성 고아원 시절을 거의 기억하지 못해요. 한국말을 약간 했었다고 들었고 제 영어 이름은 세레나였는데 나중에 제 양부모님께서 알라나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어요. 고아원에서는 수녀님들께서 잘 돌보아 주셨어요. 다른 아이들과도 잘 지냈기를 바래요.

어떤 이유로 저를 고아원에 맡기는 그런 어려운 결정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제가 부모가 되어 보니 얼마나 힘든지 알겠어요) 슬퍼하거나 죄책감을 갖지 않으셨으면 해요. 비록 다른 사람이 저를 어른이 될때까지 키워주셨다 해도 엄마 아빠는 언제까지나 저의 엄마 아빠에요.

제가 제 아이들을 당신들이 저를 키우려고 했던 것처럼 키우고 있는지 항상 궁금해요. 양부모님들과 그리 좋은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이를 가졌을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어요. 하지만 남편의 도움 덕에  아이들이 잘 컸답니다. 보시면 자랑스러워 하실 거에요. 아이들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고 싶어해요.

저를 세상에 나오게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제가 가진 모든 힘을 다해 두 분을 찾고 싶어요. 오래전에 그 어떤 어려움으로 우리가 헤어졌더라도 꼭 다시 만나 두 분을 무조건적으로 영원히 사랑할거에요.

저는 엄마 아빠 두분을 너무 사랑해요.

2018년 7월 26일

알라나 (안봉희) 드림

Minyoung Kim